서오릉 카페를 검색했다가 생긴 지 얼마 안 된 카페가 보이길래 '어머 여긴 가봐야 해' 하고
일요일 오후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프레베리 Frais가 조리 용어로 '신선한'을 뜻하니
frais berry 신선한 열매 정도 되겠지요? 상호명에서 어떤 것을 추구하는지 느낌이 오네요
서오릉 카페 프레베리는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인데 평일에는 오후 9시까지 이용 가능하시고
주말인 토요일, 일요일 같은 경우는 오후 10시까지 이용 가능하십니다.
라스트 오더는 마감 시간 30분 전까지라고 하니 참고하여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일요일 오후에 방문해서 그런지 역시 차가 많이 있었는데
프레베리 앞으로 너른 공간이 있었지만 딱히 주차구역이 나눠져 있지 않아 차들이 알아서 주차가 되어있는 상태였고요
자동차는 많은데 어디까지가 프레베리의 주차구역인지 몰라서 저는 최대한 프레베리 앞에 주차하였습니다만
차가 많을 때 애매하긴 할 것 같긴 했습니다.
건물은 이쁘게 지었는데 주차 부분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건물 가운데 사진처럼 돔 형태로 뚫려있고 구름다리가 연결되어 있어 독특하면서도 감각적이었습니다.
샤인 머스캣, 블루베리, 골드키위의 쁘띠 케이크는 많이 비어 있는 상태였는데
딸기가 메인이어서 그런지 딸기 종류로는 꽉꽉 채워져 있었습니다.
여름딸기는 맛도 덜할뿐더러 가격도 비쌀 텐데 여름에는 어떻게 하실지 궁금하긴 하네요.
쇼케이스 위에 보시면 샴페인 종류와 파티 모자도 판매하고 있고요,
케이크 토퍼도 판매하고 있어 바로 파티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제가 있을 때도 샴페인까지는 아니었지만 쁘띠 케이크에 파티 모자와 초 꽂아서 축하하시고
사진 찍기 좋은 카페여서 사진도 많이 찍으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있는 냉장고에서 밖으로 나와있어 당황하긴 했습니다.
건물 구조도 감각적이고 가구와 조명 인테리어도 잘해놓은 상태에서 주방용 냉장고가 밖으로 나와있으니
좀 깬다고 할까요, 냉장고 맞은편으로 2층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 공간이고 냉장고가 구석에 있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저에게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주방을 설계하실 때 놓치신 부분이 있어 작게 설계되었든 냉장고가 더 필요한 상황이 되었든 해서
밖에다가 놓으실 수밖에 없으셨겠지요.
키오스크로 주문할 수 있고 따로 진동벨 없이 카카오톡로 픽업 알림을 주고 있어서 편리하게 사용하였는데
그래서 제가 메뉴 사진을 빼먹어버렸습니다 (바보)
1층, 2층 구름다리 건너 다 둘러보아도 만석이었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그냥 가자고... 했었는데 정말 운 좋게도 바로 나가시는 분이 계셔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키오스크에 적혀 있는 대로 자리를 확인하신 후 주문을 하셔야 합니다.
2층을 반으로 나뉘어 또 반층 더 올라가게 해서 자리를 만들고 또 그 중간 공간은 비어있어
1층에서 위를 보아도 탁 트인 느낌이 들었고요
박공지붕에 천장을 우드로 마감하여 내추럴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들고
2층에서 더 반층으로 올라갔을 때 다락에 올라간 것처럼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만든 것 같아요.
바깥에서 처음 건물 외관을 봤을 때는 박공 형태의 모양이 잘 눈에 띄진 않고
중간에 뚫린 돔 형태로도 재미있게 디자인했다고 생각했는데
건물에 들어와 보니 박공지붕에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더해져 모던하면서 내추럴한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정말 운 좋게 바로 생긴 자리.
전체적으로 다 편한 소파 자리였고 자리에 앉아 둘러보니 노트북을 소파에서 편하게 자리 잡고 이용하시는
커플분들이 많았습니다.
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사진 찍기에도 좋은 카페니 작은 파티처럼 이용하시는 분들,
또 널찍하고 자리가 편한 카페니까 노트북 하시면서 편하게 계시다 가도 좋을 카페인 것 같았습니다.
제가 시킨 골드키위와 초코 딸기 쁘티 케이크와 샤인 머스캣 에이드와 아이스초코라떼 입니다.
지금 계절에 딸기 자체에선 아무 맛도 나지 않았고요
골드키위는 키위 자체로 달고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케이크 안에 내용물이 케이크 시트와 생크림이 거의 다인데 딸기 맛은 아무 맛도 안나며
비율이 안 맞아 그런지 생크림의 단점이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동물성 생크림을 쓰신다고 해서 일까요? 생크림을 너무 많이 올려서 (거품을 너무 많이 쳐서) 표면이 거칠었어요
동물성 생크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너져 내릴 수 있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케이크 아이싱 할 땐 표면을 정말 옥쟁반처럼 매끈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요,
아무래도 생크림이 많이 쳐져 있으니 식감이 사르르 먹는 느낌이 아니라 거칠었습니다.
많은 양의 케이크를 생산하시다 보니 그런 건가 싶기도 하면서 케이크 공장 느낌이 나는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의외로 샤인 머스캣 에이드가 맛있었는데요, 샤인 머스캣의 상큼하면서도 시럽 맛만 나는 그런 에이드가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건축 외관과 구조가 독특하고 감각적이며 내부 인테리어도 예쁘게 되어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고
자리가 편한 카페 찾으신다면 넉넉한 소파 자리가 마련되어 있으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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